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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40000

소리는 어떻게
음악이 되었나

4만 년 전 뼈 피리부터 그레고리오 성가, 베토벤, 블루스, 힙합, 그리고 AI까지

스크롤해서 시간 여행 시작
BC 40000 – BC 1

소리와 수

음악은 동굴벽화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됐습니다. 그리스에서 음악은 ‘움직이는 수’를 다루는 수학의 한 분과였고, 듣는 사람의 성품을 바꾸는 교육과 정치의 문제였습니다.

주요 인물피타고라스플라톤아리스톡세노스
1 – 999

성가와 기보의 싹

중세 음악의 중심은 교회였습니다. 반주 없이 하나의 선율로 부르는 성가를 모두 외워서 전했고, 선율의 오르내림을 적는 기호가 조금씩 생겨납니다.

주요 인물보에티우스
1000 – 1399

악보와 다성음악

귀도 다레초의 발명으로 음악을 정확히 적을 수 있게 되자 복잡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게 됩니다. 고딕 성당이 하늘로 솟던 시기, 같은 건물 안에서 음악도 수직으로 쌓입니다.

주요 인물귀도 다레초기욤 9세레오냉페로탱기욤 드 마쇼
1400 – 1599

르네상스, 3도의 아름다움

중세에는 옥타브, 5도, 4도만 완전한 협화음이었습니다. 르네상스에 3도와 6도가 받아들여지며 서양 화성의 기본이 생기고, 여러 독립적인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대위법이 황금기를 맞습니다. 악보 인쇄가 음악을 국경 너머로 퍼뜨립니다.

주요 인물존 던스터블기욤 뒤파이조스캥 데 프레오타비아노 페트루치마르틴 루터조반니 피에를루이지 다 팔레스트리나주재육시몬 스테빈카를로 제수알도
1600 – 1749

바로크, 오페라와 조성

오페라가 태어나고, 여러 교회 선법이 장조와 단조로 정리되며, 이후 300년 동안 서양 음악의 문법이 될 조성이 확립됩니다. 노래 반주가 아닌 악기만을 위한 음악이 독립합니다.

주요 인물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장필리프 라모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안토니오 비발디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1750 – 1819

고전주의, 소나타의 시대

계몽주의 시대에 바로크의 복잡한 대위법 대신 명료하고 균형 잡힌 선율이 선호됩니다. 대조되는 두 주제를 제시하고 전개하고 재현하는 소나타 형식이 교향곡과 4중주의 설계도가 됩니다. 귀족 궁정 옆에서 시민을 위한 공개 음악회가 늘어납니다.

주요 인물요제프 하이든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루트비히 판 베토벤프란츠 슈베르트
1820 – 1869

낭만주의, 감정과 스타

이성보다 감정과 개인, 자연, 민족을 중시하는 시대입니다. 시민 계층이 공연장과 집 안 피아노의 주된 소비자가 되고, 연주 실력을 뽐내는 스타 연주자가 등장합니다.

주요 인물루트비히 판 베토벤펠릭스 멘델스존엑토르 베를리오즈프란츠 리스트프레데리크 쇼팽주세페 베르디자코모 푸치니헤르만 폰 헬름홀츠리하르트 바그너
1870 – 1899

국민악파와 녹음의 발명

독일 음악 중심에서 벗어나 각 나라의 민요와 역사를 담는 국민악파가 등장하고, 음악계는 브람스와 바그너 진영으로 갈립니다. 그리고 에디슨의 축음기가 귀도의 악보 이후 가장 큰 매체 혁명을 시작합니다.

주요 인물모데스트 무소륵스키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리하르트 바그너요하네스 브람스토머스 에디슨프리드리히 니체안토닌 드보르자크표트르 차이콥스키클로드 드뷔시스콧 조플린
1900 – 1945

조성의 해체와 재즈

피카소가 원근법을, 아인슈타인이 절대 시공간을 무너뜨린 시기에 음악에서도 300년 된 조성이 무너집니다. 미국에서는 블루스와 재즈가 태어나고, 녹음과 라디오가 음악을 대중 산업으로 만듭니다.

주요 인물W.C. 핸디벨러 바르토크아르놀트 쇤베르크이고르 스트라빈스키알반 베르크안톤 베베른조지 거슈윈루이 암스트롱듀크 엘링턴베니 굿맨카운트 베이시로버트 존슨찰리 파커디지 길레스피
1946 – 1969

로큰롤, 그리고 침묵

전후 호황 속에 10대라는 새로운 소비층이 생기고, 흑인의 블루스와 백인의 컨트리가 만나 로큰롤이 태어납니다. 비틀즈가 대중음악을 예술로 끌어올리는 한편, 현대 음악은 침묵과 우연, 전자음까지 음악으로 받아들입니다.

주요 인물피에르 셰페르머디 워터스레오 펜더존 케이지이아니스 크세나키스엘비스 프레슬리척 베리리틀 리처드보 디들리버디 홀리베리 고디마일스 데이비스비틀즈킹크스로버트 모그밥 딜런스티브 라이히비치 보이스제임스 브라운지미 헨드릭스롤링 스톤스재니스 조플린
1970 – 1989

록의 분화와 힙합의 탄생

록은 하드록, 헤비메탈, 프로그레시브, 글램, 펑크로 갈라집니다. 뉴욕 브롱크스에서는 악기 없이 레코드와 턴테이블만으로 힙합이 태어나고, 드럼머신과 샘플러가 새로운 악기가 됩니다. MTV가 음악을 보는 것으로 바꿉니다.

주요 인물블랙 사바스토니 아이오미레드 제플린쿨 허크핑크 플로이드퀸데이비드 보위라몬즈섹스 피스톨즈클래시아프리카 밤바타그랜드마스터 플래시슈거힐 갱마이클 잭슨런 디엠씨에어로스미스메탈리카퍼블릭 에너미라킴N.W.A
1990 – 1999

얼터너티브와 힙합의 주류화

그런지가 하룻밤 사이에 글램 메탈을 밀어내고, 힙합은 동서부 갈등의 비극을 지나 주류의 중심으로 들어갑니다. 세기말에는 파일 공유가 음반 산업을 뒤흔들기 시작합니다.

주요 인물너바나커트 코베인닥터 드레스눕 독나스우탱 클랜그린 데이오아시스블러투팍 샤쿠르노토리어스 B.I.G.라디오헤드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로린 힐에미넴숀 패닝
2000 – 2009

인터넷이 판을 흔들다

앨범 대신 곡 단위로 음악을 사기 시작하고, 마이스페이스와 유튜브가 밴드와 래퍼를 띄웁니다. 갱스터 랩은 저물고, 더 다양하고 내성적인 힙합이 주도권을 잡습니다.

주요 인물라디오헤드린킨 파크에미넴스트록스제이지칸예 웨스트화이트 스트라입스아웃캐스트T.I.그린 데이악틱 몽키스마이 케미컬 로맨스50센트
2010 – 2019

스트리밍과 힙합의 왕좌

스트리밍 횟수가 차트에 반영되면서 반복해서 듣는 젊은 층의 음악, 즉 힙합이 대중음악의 중심이 됩니다. 록은 차트에서 밀려나고, 장르의 경계 자체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주요 인물칸예 웨스트드레이크치프 키프켄드릭 라마퓨처미고스데이비드 보위프린스챈스 더 래퍼카디 비릴 핍주스 월드차일디시 감비노비욘세릴 나스 엑스
2020s

팬데믹, 틱톡, 그리고 AI

공연이 멈추고, 짧은 영상이 히트를 만들고, 옛날 노래가 되살아납니다. 록은 차트가 아니라 공연과 바이닐과 팬덤의 장르로 자리를 바꾸고, 힙합도 여러 장르 중 하나로 상대화됩니다. AI가 누구의 목소리를 누가 소유하는가를 다시 묻습니다.

주요 인물트래비스 스캇팝 스모크플레이보이 카티마네스킨올리비아 로드리고비틀즈켄드릭 라마드레이크오지 오스본슬립 토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