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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800

무엇이 있고,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

축의 시대의 우파니샤드와 공자, 소크라테스부터 AI의 의식 논쟁까지

스크롤해서 시간 여행 시작
BC 800 – BC 501

축의 시대가 열리다

철학자 야스퍼스가 ‘축의 시대’라 부른 시기입니다. 그리스, 인도, 중국, 이스라엘에서 서로 교류 없이 거의 동시에, 신화와 전통의 권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반성하고 따지는 사유가 시작됩니다. 철기 보급, 도시의 성장, 기존 질서의 붕괴 같은 비슷한 변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주요 인물탈레스아낙시만드로스피타고라스
BC 500 – BC 391

변화와 불변, 그리고 인간

그리스에서는 세계가 변하는지 변하지 않는지를 두고 대립이 벌어지고, 민주정 아테네에서 관심이 자연에서 인간으로 옮겨 갑니다. 같은 시기 인도에서는 붓다가, 중국에서는 공자가 가르칩니다.

주요 인물헤라클레이토스공자파르메니데스엘레아의 제논붓다마하비라프로타고라스고르기아스엠페도클레스데모크리토스묵자소크라테스
BC 390 – BC 300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제자백가

그리스에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이후 서양 철학 전체의 틀을 세웁니다. 중국은 전국시대의 혼란 속에서 사상가들이 각자의 답을 들고 군주들을 찾아다니는 제자백가의 시대입니다.

주요 인물플라톤노자아리스토텔레스피론맹자장자에피쿠로스키티온의 제논크리시포스
BC 299 – BC 1

통일 제국의 철학

중국은 법가로 통일되고 유교를 국가 이념으로 삼습니다. 순자와 한비자는 인간 본성에 대한 맹자와 정반대의 답을 내놓습니다.

주요 인물순자한비자동중서
1 – 499

로마의 스토아와 후기 고대

로마에서는 노예와 황제가 같은 스토아 철학을 실천하고, 신플라톤주의가 기독교 신학의 토대가 됩니다. 인도에서는 대승불교 철학이 정교한 논리로 꽃핍니다.

주요 인물세네카에픽테토스나가르주나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플로티노스무착세친아우구스티누스
500 – 1099

신앙과 이성

서유럽이 그리스 문헌 대부분을 잃어버린 동안, 이슬람 세계가 아리스토텔레스를 번역하고 발전시킵니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베단타와 선불교가 꽃핍니다.

주요 인물보에티우스혜능샹카라이븐 시나안셀무스알가잘리
1100 – 1399

스콜라철학

유럽에 대학이 생기고 아리스토텔레스 저작이 이슬람 세계를 거쳐 대량으로 들어옵니다. 엄격한 논리로 신학을 체계화하는 스콜라철학이 정점에 이르고, 중국에서는 성리학이 유교를 철학적으로 재건합니다.

주요 인물피에르 아벨라르이븐 루시드마이모니데스주희토마스 아퀴나스윌리엄 오컴
1400 – 1599

르네상스와 근대의 문턱

고대 문헌이 재발견되고, 종교개혁으로 교회의 권위가 흔들리고, 과학혁명이 시작됩니다.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무게가 옮겨 갑니다.

주요 인물왕양명에라스뮈스니콜로 마키아벨리토머스 모어미셸 드 몽테뉴
1600 – 1699

합리론과 경험론

과학혁명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이 무너지자, 2,000년 권위가 틀렸다면 우리가 확실히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가 문제가 됩니다. 철학의 질문이 ‘무엇이 있는가’에서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로 바뀝니다. 대륙의 합리론은 이성에서, 영국의 경험론은 감각에서 답을 찾습니다.

주요 인물프랜시스 베이컨르네 데카르트토머스 홉스바뤼흐 스피노자존 로크
1700 – 1780

계몽의 세기

이성으로 미신과 권위를 깨고 인류를 진보시킬 수 있다는 낙관이 유럽을 휩쓸었습니다. 그 한편에서 경험론은 흄에 이르러 인과와 귀납조차 정당화할 수 없는 회의주의에 도달합니다.

주요 인물조지 버클리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데이비드 흄몽테스키외드니 디드로장 르 롱 달랑베르볼테르장자크 루소
1781 – 1830

칸트와 독일 관념론

칸트는 서양 철학사의 가장 큰 분수령입니다. 이전의 거의 모든 철학이 칸트로 흘러들고, 이후의 거의 모든 철학이 칸트에서 흘러나옵니다. 칸트가 남긴 물자체를 없애고 모든 것을 정신의 활동으로 설명하려는 독일 관념론이 헤겔에서 완성됩니다.

주요 인물임마누엘 칸트제러미 벤담메리 울스턴크래프트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831 – 1899

체계에 대한 반발

산업혁명과 혁명의 시대, 헤겔의 거대한 체계에 반발해 개인과 실존, 물질적 삶, 그리고 가치 자체를 묻는 철학이 등장합니다. 영국에서는 공리주의가, 미국에서는 실용주의가 자랍니다.

주요 인물쇠렌 키르케고르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존 스튜어트 밀찰스 샌더스 퍼스윌리엄 제임스존 듀이고틀로프 프레게프리드리히 니체
1900 – 1945

언어로의 전환과 실존

두 번의 세계대전과 새로운 물리학 속에서 철학의 중심 질문이 ‘언어’로 옮겨 가고, 철학은 영미의 분석철학과 독일·프랑스의 대륙철학으로 갈라집니다.

주요 인물에드문트 후설버트런드 러셀니시다 기타로페르디낭 드 소쉬르존 듀이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마르틴 하이데거루돌프 카르납모리츠 슐리크칼 포퍼알베르 카뮈장폴 사르트르테오도어 아도르노막스 호르크하이머
1946 – 1999

언어, 과학, 정의, 그리고 의식

전후 철학은 언어의 쓰임, 과학의 구조, 정의로운 사회, 권력과 텍스트, 그리고 기계와 의식을 묻습니다. 대륙철학에서는 구조주의와 그 해체가 이어집니다.

주요 인물시몬 드 보부아르앨런 튜링윌러드 밴 오먼 콰인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클로드 레비스트로스한스게오르크 가다머토머스 쿤한나 아렌트자크 데리다존 롤스로버트 노직토머스 네이글미셸 푸코피터 싱어존 설위르겐 하버마스데이비드 차머스
2000 – 2026

경계가 흐려진 철학

분석철학과 대륙철학의 경계는 많이 흐려졌습니다. 철학은 실험과 데이터를 쓰고, 불교 철학과 서양 심리철학을 비교하며, 무엇보다 AI가 던지는 질문에 답하려 합니다.

주요 인물닉 보스트롬조슈아 크노브숀 니컬스데이비드 차머스